백종원의 골목식당 맛집 - 공릉동 기찻길 골목 식당 2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020년 2월 105회 ~ 109회 총 5회에 걸쳐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기찻길 골목을 찾았습니다. 카페가 밀집한 지역으로 주민들 사이에서는 '공리단길'로 불리기도 하는 곳인데요. 폐선된 기찻길을 중심으로 식당과 카페들이 생겨났지만 별다른 특색이 없어 상권이 발달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골목식당은 볼거리만큼 먹을거리가 중요하다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총 3군데 가게가 솔루션을 받았는데 골목식당 방송상 빌런 없는 우등생들의 조합이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백종원의골목식당-맛집-공릉동기찻길골목

 

목차
경복식당
기찻길풍경 야채곱창

 

경복식당

백종원의골목식당-맛집-공릉동기찻길골목-경복식당

 

주소 : 서울 노원구 공릉로39길 10 대아아파트 상가 경복식당
영업시간 : 10:3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전화번호 : 02-949-7331
메뉴 : 가정식백반, 제육볶음 추가

4개의 테이블만 있는 아담한 가게를 모녀가 함께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3대째 이어지고 있는 가족식당으로 13년째 무급으로 어머니를 돕는 딸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기본 8찬에 국/찌개, 제육/생선반찬이 나오는 백반집으로 깊은 요리 내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단골손님의 식성에 맞춰 서빙을 하기도 하고 손님과 겸상을 하는 등 가족적인 분위기로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첫 시식에 앞서 백종원은 맛평가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는데요. "서울에서 이 정도의 상차림을 이렇게 저렴하게 내놓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방송 이후 단골손님들이 가게를 찾는 것이 어려워질까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좋아 시식이 아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청결한 주방관리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장님 모녀는 '음식들의 업그레이드'를 원했고 여기에 맞는 솔루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김치찌개와 순두부찌개에 들어가는 고기가 좋지 못하다며 재료관리에 힘쓸 수 있도록 조언하였습니다. 또 주메뉴인 제육볶음의 고기도 생고기로 바꾸고 대용량 레시피도 전수하면서 업그레이드된 맛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주방을 리모델링해 비효율적인 동선을 보완했고 적정 판매가를 책정하도록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골목식당에서는 가격을 올리려고 하는 사장님과 낮추려고 하는 백종원의 대립이 심심치 않게 나오곤 했는데요. 이곳은 아주 드물게 백종원이 먼저 가격을 올리라고 제시한 곳이기도 합니다.

기존 단골들이 식사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등 끝까지 따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아직까지도 그 맛과 정성을 유지하고 있어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필수라고 합니다.

기찻길풍경 야채곱창

백종원의골목식당-맛집-공릉동기찻길골목-기찻길풍경야채곱창

 

주소 : 서울 노원구 공릉로 39길 21
영업시간 : 12:00-22:00 (일요일 14:00-21:00)
전화번호 : 0507-1441-8605
메뉴 : 야채곱창, 알곱창, 치즈곱창

17년의 요식업경력을 가진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다양한 음식을 다루다가 4년 전부터 야채곱창을 주메뉴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사장님 부부는 친구에게 야채곱창을 배워 장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제작진의 사전조사 결과 손님이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첫 시식에서 백종원은 물론 보조 mc인 정인선마저 곱창을 씹다가 삼키지 못하고 결국 뱉어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돼지 누린내가 심하게 나 입안에서 쿰쿰한 냄새가 난다고 혹평했습니다. 백종원은 곱창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사장님은 수지가 안 맞아 훨씬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재료에서부터 양념, 조리법은 물론 테이블 배치까지 전체적인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원재료인 곱창을 더 좋은 것으로 바꾸고 초벌을 해 불향을 입히도록 했습니다. 사장님 부부는 솔루션대로 성실하게 연습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점점 좋은 맛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잡내 없는 깔끔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조은밥상 - 2021년 폐업

삼겹살과 생선을 함께 팔고 있던 이곳은 미용실 자리를 그대로 인수한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는 사장님의 요리 철학도 눈에 뜨였죠.

주 메뉴는 삼겹살과 쌈을 중심으로 한 백반형식의 정식이었는데요. 첫 시식 후 김치찌개는 맛있지만 고기는 단순히 맛없는 맛을 지나 오래된 맛이 난다고 평가했습니다. 잡내에 민감한 김성주는 결국 뱉기까지 했는데요. 숙성이 지나치게 오래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솔루션은 메뉴를 간소화하고 음식의 특성에 맞는 조리기구 구비, 조리법의 변화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새로 만든 고기는 잡내를 완전히 잡아 그냥 먹어도 맛있을 정도였고 거기에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개발해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냄새가 나고 조리시간이 긴 생선구이를 빼고 김치찜을 새로 넣기도 했습니다.

이후 대기손님이 줄을 이을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코로나의 여파인지 2021년 초 즈음에 폐업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